집밥이 주는 즐거움, 이것이 바로 행복이지!
온 가족이 한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집밥을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던 날.
누구의 생일도 아니고, 누구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날도 아닌 날.
집밥이라는 편안함
늦게 일어난 토요일 아침, 가족 서로가 카톡을 하는 찰나에 모두 집에 머물고 있다는 따분한 소식에 이구동성으로 “밥 해먹으러 가자”고 해서 나선 곳이다.
육류, 해산물이 아닌 그야말로 집밥이라고 할 수 있는 순수 한식 음식으로 마련하게 된 점심자리.
상 한가운데에는 껍데기가 붙은 돼지고기로 만든 김치찌개가 한솥 끓여냈고, 각자의 집에서 십시일반으로 공수해 온 반찬들로 집밥은 시작됐다.
부모님은 아이들 오니 좋아하는 음식인 LA갈비를 구워주셨고, 서로 준비한 김치와 줄줄이 햄소세지, 어제 집에서 먹다 남은 잡채도 데워 볶아냈다.
평소에 온라인쇼핑으로 자주 주문해 먹는다는 가자미 무침까지 준비해 온 동생.푸짐한 집밥의 완성
왠만한 집밥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의 한상차림 한정식이나 다름없는 비주얼의 밥상이 완성된 것이다.
배달음식이나 가격 비싼 외식 못지 않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점심자리였던 것이다.
게다가 작년 말에 도정을 했다고하는 이천쌀의 밥맛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유명한 쌀밥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다.
행복을 전달하는 집밥
옹기종이 한자리에 모여 담소를 나누며, 반찬이 푸짐하거나 부실하거나 무관하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농담도 해가며 집밥을 먹었다.
오순도순 집밥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게 바로 행복이지!”라고 생각하며 한끼가 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던 토요일 점심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