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갈비집의 생명은 참숯
출장을 갔을 때의 일이다. 그 지역에서 이곳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숯불갈비 맛집이다.
오랫동안 운영해 온 이유도 있지만, 경기가 안좋아 참숯 가격이 인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숯을 써야한다는 신념이 있는 고깃집이다.
갈비가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곳 현지 토박이들은 갈비집에 대해서는 다 이곳을 꼽을 정도로 맛집이라 한다.
비교적 평상시 시간에도 가족단위 및 모임단위의 손님들이 많았다.
택시 기사님들이 인정한 맛집
주변의 택시기사님들에게는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점심과 저녁을 근사하게 먹고 갈 수 있는 택시기사님들의 맛집으로 통하기도 했다.
단독건물의 이 갈빗집은 돼지갈비와 소갈비, 생갈비 등의 메뉴가 있고, 후식으로는 된장찌개, 냉면류, 비빔국수와 온국수가 있어 든든한 식사를 하기에 알맞았다.
무엇보다 큰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큰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어 찾는 이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편리함을 주는 음식점이다.
주변 관광지가 있어서 여행을 가는 이들과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이들에게는 처음 방문한다는 의아심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숯불갈비 맛집니다.
돼지갈비는 국내산 한돈을 사용하고, 소갈비는 한우와 외국산 갈비로 각각 메뉴가 나뉘어져 있다.
갈비정식이라고 하는 점심특선이 있는데 평일에만 주문이 가능했다. 주변 직장인과 택시기사분들을 공략하는 전략적인 점심 메뉴라고 할 수 있다.
고기를 먹고난 후에는 꼭 후식은 필수가 된다. 물냉면과 된장찌개를 주문해 먹었다.
후식 선택은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서 오히려 편리했다.
이 숯불갈비집의 내부는 외부처럼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특히 테이블과 테이블 간의 공간이 넓어 여유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갈비집 직원들의 세심함
또, 오고 가면서 참숯불을 관리해주는 식당 직원들의 세심함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 저곳 테이블에서는 가족단위와 모임단위의 단체 손님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맛있게 갈비를 굽고 뜯고하면서 시끌시끌한 회식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정갈하게 차려지는 기본찬들도 기분을 좋게 만든다. 맛이 좋은 것은 둘째치고 상차림을 아주 정성스럽게 서빙을 해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맛과 서비스를 모두 가진 숯불갈비 맛집인 것이다. 참숯을 사용해 숯불향 가득한 고기를 먹어본 적이 있는가.
화력이 좋고 은은하게 온기를 내뿜기에 그윽한 숯불향기를 가진 고기는 늘 그립다.
고기를 굽더라도 연기가 덜 나고 구석구석 열 전달이 잘되어 훌륭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화로숯불은 고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놓쳐서는 안될 필수 체크사항이기도 하다.
이 음식점의 비결이 바로 이 참숯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으며, 이에 이 곳을 찾는 주된 이유가 되는 듯 보였다.
고기와 곁들일 수 있는 대표적인 반찬으로는 명이나물과 무쌈, 그리고 양파절임과 파절이가 나온다.
팡팡 터지는 돼지갈비 육즙
간이 적당해서 마음껏 먹어도 속이 맵지 않을 정도였고, 무쌈 역시 새콤달콤해 팡팡 터지는 육즙과 함께 입안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반찬이 되기도 한다.
지역 유명한 숯불갈비집이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편견이 많았지만, 이런 참숯불 화로구이는 꽤나 머릿속에 남는다.
추가로 주문한 계란찜도 주인의 인심만큼이나 화산 폭발하는 듯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된장찌개는 갈비를 주문하면 머지 않아 보글보글 끓어대는 뚝배기로 나와 탄수화물을 부르게 되지만, 고깃집에서는 고기로 승부하는 것이 옳다.
직접 고기를 생산자 위치에서 공급을 받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고 육질 좋은 최상급의 고기만을 들여오는 것이 이곳 참숯불화로구이 맛집의 비결이 아닐까도 생각해보게 만는다.
고기의 근본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그 역시 양념과 숙성이라는 단계도 적당해야 퀄리티가 나오지 않을까한다.
숯불 위에서 잘 구워질 수 있는 두께와 양념을 보면 평범하다 싶지만, 보이지 않는 육질의 클라스가 평소 먹어보았던 돼지갈비와는 어디서부턴가 다름을 느낄 수 있다.
한끼의 숯불갈비로 이런 행복감까지 느낄 수 있다니, 다음 출장 기회가 마련되면 이곳 갈비집에 대한 재방문은 필수가 될 것이다.